•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IOC, 내년 사우디에서 최초 e스포츠 올림픽 개최 합의

등록 2024.07.12 21:3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우디와 12년 간 e스포츠 게임 파트너십 지속

인권론자들 "열악한 인권 기록 덮으려는 스포츠 워싱" 비난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가 2019년 12월8일 리야드 다리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헤비급 권투 타이틀전을 관람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 내년 제1회 e스포츠 올림픽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4.07.12.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가 2019년 12월8일 리야드 다리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헤비급 권투 타이틀전을 관람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 내년 제1회 e스포츠 올림픽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4.07.12.

[로잔(스위스)=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 내년 제1회 e스포츠 올림픽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IO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림픽 e스포츠 경기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사우디와의 게임 파트너십이 12년 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두 달 간 e스포츠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동안 이뤄졌다.

IOC와 사우디 간 제1회 e스포츠 올림픽 공식 개최 및 후원 계약은 사우디가 오는 12월 국제축구연맹(FIFA)과 2034년 남자 축구 월드컵 개최를 확정할 예정인 것을 포함해 사우디가 추진하는 광범위한 스포츠 행사 포트폴리오에 가장 최근 추가된 것이다.

사우디 경제를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게 하고, 사회 현대화를 목표로 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비전 2030 프로그램' 추진에서 스포츠와 오락 행사는 핵심 부분이다.

압둘라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잘 사우디 스포츠장관은 "사우디는 프로 e스포츠의 세계적 허브가 됐다"고 말했다.

IOC는 지난달 젊은 팬들과 관객들을 유치·유지하기 위해 비디오 게임 올림픽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사우디의 e스포츠 올림픽 개최 합의는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IOC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승인은 전형적으로 IOC 지도부가 제안한 프로젝트에 대한 형식적인 것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e스포츠 경기에서 사우디 NOC와 협력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행운이다. 사우디 NOC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e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의 열악한 인권 기록에 대한 비판자들은 국제 스포츠에 대한 추진이 사우디에 대한 평판을 높이기 위한 사실상 "스포츠 워싱"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