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 일시중단…"전문의 절반 사직"
오늘 오전 8시부터 17일 오전 8시 운영 중단
17~21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중단
"전문의 절반 사직 응급실 축소 운영 불가피"
[천안=뉴시스] 순천향대천안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사진=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2024.3.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료계에 따르면 순천항대천안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직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응급실 운영이 중단된다. 17~21일의 경우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응급실 운영이 중단된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8명 중 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의 특성상 남은 전문의 4명이 진료를 모두 소화하기 어려워 축소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에서는 초진부터 전원 환자 처치, 다른 진료과 인계, 이송 상담, 심폐소생술(CPR) 같은 응급조치 등이 이뤄진다. 인력 부족은 의료 서비스 질 저하는 물론 최악의 경우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병원을 떠난 4명의 사직서가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번 주까지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최대한 빨리 정상화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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