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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여사 조사 논란에 "입장없다…수사 중 사안, 언급 부적절"

등록 2024.07.22 10:30:11수정 2024.07.22 11: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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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지난 20일 보안청사서 조사 받아

이원석 검찰총장, 출근길에 "원칙 안 지켜져"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09.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09.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22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대면 조사 논란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에 입장을 내는 건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조사에 대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라며 "공식입장은 안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 조사가 특혜라는 비판에 대해 "현직 대통령 부인이 직접 대면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특혜라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장이 조사 이틀 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 조사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논란이 커지고 있으나 대통령실은 과도한 비판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대통령 경호처 부속 보안청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피고발 사건과 관련 대면 조사를 받았다. 수사팀은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제3의 장소에서 조사했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를 조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지난 20일 검찰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후보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24.07.2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를 조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지난 20일 검찰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후보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24.07.22 [email protected]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오후 1시30분께부터 시작돼 다음날 오전 1시30분께까지 진행됐는데, 이 총장은 조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오후 11시30분께 관련 사실을 처음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장은 출근길에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우리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없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현직 영부인이 검찰 대면 조사를 받은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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