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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제주도와 경찰관 트라우마 극복 교육기관 신설 추진

등록 2024.07.24 17:00:00수정 2024.07.24 2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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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내 시설 건립 위해 협력하기로

[서울=뉴시스] 경찰청이 경찰관의 트라우마 극복을 돕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교육기관 신설을 추진한다. 사진은 24일 오후 경찰청-제주특별자치도 업무협약 체결식 장면. 2024.07.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경찰청이 경찰관의 트라우마 극복을 돕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교육기관 신설을 추진한다. 사진은 24일 오후 경찰청-제주특별자치도 업무협약 체결식 장면. 2024.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청이 경찰관의 트라우마 극복을 돕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교육기관 신설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제주도와 제주 경찰 교육기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트라우마 경찰관을 위한 별도 교육기관을 제주 도내에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두 기관은 사업 추진을 위해 향후 실·국장급을 대표로 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일정과 세부 사항 등 협의 사항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트라우마 경찰관을 위한 별도의 교육기관이 필요했던 경찰청, 또 경찰 교육기관 설립 시 제주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는 제주도가 상호 소통과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제주 도내에 기관이 들어서면 공상 경찰관에는 전문적 회복 교육을 제공하고 제주 경찰관에는 전문적 수사 교육을 진행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6년 동안 치안 업무 도중 공상을 입은 경찰관은 9724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공상 경찰관의 심신 회복과 심리 안정을 위한 전문 교육 기관이 부재한 상황 탓에 현장 경찰관은 흉기 피습, 잔혹 현장 반복 노출 등으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우울감·트라우마를 호소하고도 치안 현장에 재투입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제주 경찰 교육기관은 공상을 당하거나 트라우마 때문에 현장 근무가 어려운 경찰관들을 주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특별교육으로 상처 입은 동료들이 건강하게 치안 현장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경찰 교육기관 유치 시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경찰청과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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