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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英보수당, 당대표 선거 착수…11월2일 선출

등록 2024.07.24 15:37:33수정 2024.07.24 16: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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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4~29일 후보등록…10월 초 당대회

"베이드녹·클레벌리·투건하트·파텔 유력"

[노팅엄=AP/뉴시스] 이달 초 총선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보수당(토리당)이 11월2일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지난달 26일 보수당 리시 수낵 전 총리가 노팅엄에서 열린 BBC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4.07.24.

[노팅엄=AP/뉴시스] 이달 초 총선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보수당(토리당)이 11월2일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지난달 26일 보수당 리시 수낵 전 총리가 노팅엄에서 열린 BBC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4.07.2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달 초 총선에서 참패하며 14년 만에 정권을 내준 영국 보수당(토리당)이 11월 리시 수낵 전 총리를 대체할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

보수당 이사회와 당내 경선을 총괄하는 '1922 위원회'는 일련의 회의를 거쳐 23일(현지시각)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일정을 확정해 공지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은 밥 블랙먼 1922 위원회 의장이 맡는다.

합의한 일정에 따르면 보수당은 먼저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등록을 위해선 제안자와 제청자 각 1명, 추천인 8명이 필요하다.

이어 9월 최종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고 10월 초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4명엔 케미 베이드녹 전 상무장관, 제임스 클레벌리 전 외무장관, 토머스 투건하트 전 안보장관, 프리티 파텔 전 내무장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엘라 브래버먼 전 내무장관, 로버트 젠릭 전 이민장관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어 보수당 하원의원들이 후보를 다시 2명으로 좁히고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당원 투표는 10월31일 마감하며 11월2일 결과를 발표한다. 투표권은 마감일 전 최소 90일 이전에 당에 가입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새 당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수낵 총리가 임시 당대표를 맡는다.

수낵 전 총리는 "원활하고 질서 있게 새 지도자로 전환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서 "합의된 일정은 사려 깊고 전문적이며 존중 받는 경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먼 의장은 "국가와 토리당원들은 인신공격이 아닌 적절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수낵 총리는 지난 4일 영국 총선에서 참패한 데 책임을 지고 보수당 대표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난 선거(365석) 대비 251석 줄어든 121석을 얻는데 그치며 역대 최악의 결과를 냈다. 반면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202석에서 두 배에 달하는 411석을 확보하며 14년 만에 정권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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