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엔 본부 찾은 젤렌스키 "이미 많이 훔친 푸틴, 세계 미래는 못 훔쳐"

등록 2024.09.24 11:44: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차 평화정상회의 준비…러시아에 맞서려고 세계 단결할 것"

"앞으로 몇 달이 전쟁 결정…수십 년 지키려면 신속 지원해야"

[뉴욕=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미국 뉴욕 유엔 본부 회의장에서 열린 '미래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4.09.24.

[뉴욕=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미국 뉴욕 유엔 본부 회의장에서 열린 '미래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4.09.2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미래정상회의총회에서 "푸틴은 이미 많은 것을 훔쳤지만 결코 세계의 미래를 훔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공식에 따라 협력국과 함께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제2차 평화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테러에 책임을 묻고 있다"며 "포로 석방, 영토 보전 회복 등 평화공식의 다른 모든 사항을 다룰 것이다. 그리고 2차 평화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문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평화로운 미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 필요하다. 그리고 러시아의 잔인한 식민 침략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서 이 말을 한다"면서 "러시아와 그 공범의 파괴성을 극복하기 위해 유엔과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가 얼마나 단결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짚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앞서 미국 수도 워싱턴DC 미국공로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앞으로 몇 달이 결정적일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전쟁, 자유 그 자체를 겨냥한 러시아의 전쟁인 이 전쟁에서 우리 앞에 놓은 여러분은 그 결과를 정의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뉴욕=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미국 뉴욕 유엔 본부 회의장에서 열린 '미래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4.09.24.

[뉴욕=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미국 뉴욕 유엔 본부 회의장에서 열린 '미래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4.09.24.


그는 "우리가 그것을 정의해야 한다. 러시아와 그들의 피비린내 나는 동맹국이 아니다"라며 "더 신속해져야 한다. 전쟁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 패배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수십 년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전날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포탄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방문 동안 유엔 총회,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참석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담도 성사될 것으로 점쳐진다.

유엔 연설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마련한 승리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승리 계획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측 종전 방안은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승리 계획이 4가지 주요 사항과 종전 뒤 상황과 관련한 5개 항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4가지 주요 사항은 ▲나토 회원국 사이 상호방위조약과 유사한 서방의 안전보장 요청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 진격을 계속해 영토 협상을 풀어갈 패 제공 ▲'특정' 첨단 무기 요청 ▲파괴된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위한 국제적 재정 지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