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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수심위 발표 종료…"청탁금지법 쟁점 집중"(종합)

등록 2024.09.24 20:37:57수정 2024.09.24 20: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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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에게 명품백 전달한 혐의

오후 2시께부터 수심위 진행 중

"새 증거에 위원들이 관심 보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9.2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하종민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 측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참석해 2시간20여분간에 걸친 입장 발표를 마쳤다.

최 목사 측은 24일 오후 8시께 수심위 PPT 발표와 질의응답을 마치고 나오며 "청탁금지법 위반 쟁점에 대해서만 했다고 할 정도로 다른 혐의들은 검찰 입장과 저희 입장이 비슷해서 생략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최 목사 수심위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관해 수사 계속,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수심위는 검찰 수사 절차와 결과에 관한 국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 기소 여부 등을 심의·의결하는 제도다. 참석한 수심위원들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출석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번 수심위는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소집한 김 여사 수심위와는 별도로 최 목사가 피의자 신분인 사건에 관한 내용만 안건으로 오른다.

최 목사 측은 "저는 총 2시간20분 정도 사용했는데 1시간 정도 발표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질의를 했다"며 "새로 제출한 증거에 수심위원들 관심이 꽤 있었고, 하나는 10분 정도 재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무 관련성은 어떤 내용의 청탁을 해서 인정되는 게 아니라 두 사람 관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위원님들도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검찰 측에 이어 최 목사 측이 발표와 질의응답을 마친 이후 수심위원들 요청으로 검찰이 추가 질의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수심위에 앞서 최 목사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탁금지법 위반은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며 변호사에게 전권을 위임했다"며 "검찰이 준비해 온 자료들은 전문적 지식이 없는 제가 훈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어하긴 역부족"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반면 최 목사는 이를 정면 반박하며 자신이 유죄라는 취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 목사 수심위 결론은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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