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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 주꾸미·문어 풍년…선박 몰려 사고 잇달아

등록 2024.10.06 09:01:55수정 2024.10.06 09: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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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표류 사고도 증가…9월 기관고장 등 15건 발생

 지난 9월28일 군산앞바다에서 레저보트 B호가 추진기 손상으로 표류해 해경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사진=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9월28일 군산앞바다에서 레저보트 B호가 추진기 손상으로 표류해 해경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사진=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해양경찰서가 가을철 바다를 찾는 낚시객이 몰리자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된 가운데 군산 앞바다는 주꾸미와 문어가 풍년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소개되면서 군산 주꾸미, 문어 낚시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해경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비응항과 신치항 등에서 출항한 낚시어선은 3395척 6만2031명이고, 레저보트는 357척 1033명으로 총 3752척 6만3064명이 출조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8월) 대비 34% 증가한 수치이다.

늘어난 낚시어선만큼이나 크고 작은 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군산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t, 승선원 21명)와 레저보트 B호(30마력, 승선원 2명)가 각각 클러치와 추진기가 손상돼 해경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인근 항·포구로 예인 됐다.

또 다음날인 29일에는 오후 1시58분께 군산 신항만 방파제 인근에서 레저보트 C호(200마력, 승선원 5명)가 추진기 손상으로 해경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신치항으로 예인 됐다.

이처럼 지난달에만 총 15건(레저보트 11건, 낚시어선 4건)의 표류 사고가 발생했는데, ▲배터리 방전 ▲연료 고갈 등 대부분이 정비 불량으로 인한 해상 표류사고였다.

이계승 해양안전과장은 “표류 사고는 단순 배가 멈추는 것을 넘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주요 낚시 포인트 주변으로 낚싯배가 몰리기 때문에 조류에 의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출항 전 장비 점검으로 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이어 "이달 말일까지 ▲영업 구역·시간 위반 ▲음주 및 정원 초과 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출·입항 허위 신고 및 승객 신분 미확인 ▲항내 과속 운항 등 특별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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