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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V조선 폐간시키겠다던 이재명은 TBS 어떻게 했겠나"

등록 2024.10.15 19:09:33수정 2024.10.15 22: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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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구성원이 더 잘 알고 있을 것"

"민주당 대표님이 무슨 언터처블인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TBS 교통방송 지원 중단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예로 들며 반격을 가했다.

민주당은 15일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 지원 중단과 이로 인한 폐국 위기의 책임을 오 시장에게 물었다.

TBS 노조위원장이 증인으로 나서 오 시장의 책임을 추궁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집중 공격을 당하던 오 시장은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반박을 내놨다. 그는 "노조위원장의 견해가 어떻든, 제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TBS 구성원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를 거론했다. 그는 "이렇게 비유를 할까요"라며 "리더십 스타일이 저 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만약에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이었다면 TBS를 어떻게 했을까. TBS 구성원들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2017년에 TV조선을 폐간시키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정을 묻고 있는데 아무 관계없는 야당 대표를 거론했다"며 "나아가서 인격적인 모독이나 조롱이 될 수 있는 방식의 거론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짧은 시간에 답변하라고 해서 비유를 썼을 뿐"이라며 "민주당 대표님이 무슨 언터처블인가"라고 응수했다. 이어 "딱 들어맞는 비유를 한 것 같다"며 "원래 그분의 경기도지사 시절 행정 스타일이나 일하는 방식을 비춰보면 TBS를 어떻게 처리했을지 짐작이 가지 않나"라고 따졌다.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도 오 시장 비판에 가세했다. 신 위원장은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굳이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특정인, 특히 야당 대표를 거론했다"며 "계속 그런 식으로 하실 것인가. 그 답변은 적절치 않다. 답변석에 나온 증인이 그런 식으로 해서 야당 대표를 정치적으로 공박하는 것은 불필요한 언어"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오 시장을 엄호했다. 조 의원은 "답변 기회를 안 주시니 짧게 답변하다가 그런 것 같다"며 "오늘 나온 노조위원장은 단일 노조위원장이 아니고 소수 노조의 위원장이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작가로 일했다. 발언의 공정성에 회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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