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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 '승리계획' 논의…신속 가입 요청엔 '신중'(종합)

등록 2024.10.17 11:13:10수정 2024.10.17 12: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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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우크라 협의회 개최…우크라 국방 참석

한국 등 IP4, 나토 국방장관 회의 첫 참석

[키이우=AP/뉴시스]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취임 3일 차인 지난 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17.

[키이우=AP/뉴시스]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취임 3일 차인 지난 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1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우크라이나 협의회가 17일(현지시각) 나토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16일 "우크라-나토 협의회가 17일 열릴 예정"이라며 "회의엔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우크라 협의회(Council)는 기존 나토-우크라 위원회(Commission)를 격상한 개념으로, 지난해 7월 창설됐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선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 점검 및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시급한 요구 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또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지원 및 훈련 조율, 400억 유로(약 60조원) 규모 군사 지원 이행을 위해 독일 비스바덴에 새로운 나토 사령부를 설립하는 것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토 동맹국들은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에 209억 유로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며 "동맹국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메시지는 분명하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고, 그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서방 지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거나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키이우=AP/뉴시스] 마르크 뤼터(왼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0.17.

[키이우=AP/뉴시스] 마르크 뤼터(왼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0.17.


나토 국방장관회의는 17일~18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이른바 '승리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신속하게 초청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았다. 지금 단계에서 우선 순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향한 길은 돌이킬 수 없다"면서도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방식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맹국 및 우크라이나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나토 국방장관 회의엔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4개국(IP4)도 처음으로 참석한다. 나토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밀착을 경계하며 인태 국가들과도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18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포함해 나토 국방장관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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