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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화각·단청·소목장, 전통공예 작품 공개

등록 2024.10.28 10: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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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단청장 안유진 이수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단청장 안유진 이수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9일부터 11월10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에서 무형유산 창의공방 레지던시 10주년 성과전시회 '찬란'을 연다.

'무형유산 창의공방 레지던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전통기술 가치 확산과 전승자 창작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는 입주형 프로그램이다.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참가자들은 일정기간 국립무형유산원에 마련된 공방에 입주해 작품을 기획·제작한다. 올해까지 이수자 47명이 참가해 작품 140여 점을 창작했다.

올해는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 박선희, 화각장 이수자 이종문,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 소목장 이수자 윤순일 등 전승자 4명이 참가한다.

'찬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각기 다른 기억과 마음을 담은 작품 12종 24점을 선보인다.

매듭장 박선희 이수자는 순백 명주실로 짜인 매듭 조형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조명한 '나(self&ego)', 다양한 매듭으로 삶에서 형성된 여러 관계를 형상화한 '너(you&me)', 자아를 상징하는 매듭 7개가 갈라지고 통합되는 모습을 담은 '우리(Connection)'를 선보인다.

화각장 이종문 이수자는 작품 '달(月), 화(華)를 품다, 삼합일화월(三合一華月)'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백색과 곡선의 자태에 각기 다른 용과 봉황이 새겨진 화병 3개가 소뿔 각지와 어우러져 달이 된다는 의미를 보여준다.

단청장 안유진 이수자는 소목으로 만든 구름모양 틀에 꽃, 나무, 봉황 등을 장식해 지치고 불안한 마음을 치유해줄 세상을 표현한 '우화(雨華)'를 비롯해 박종영 키네틱 아트 작가와 협업한 '단청 순환, 여름'과 '단청 순환, 가을'을 공개한다.

소목장 윤순일 이수자는 경복궁 강녕전 월대와 지붕 특징을 전통 소목기법으로 승화한 평상, 좌탁, 긴 이동식 전등으로 제작한 '안녕(安寧)', '안정(安靜)', '안온(安穩)'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소목장 윤순일 이수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소목장 윤순일 이수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 기간 중 주말에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화각장의 소뿔과 단청장의 문양을 활용한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현장접수로 참가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2월 중 이번 전시 작품들을 소개하는 도록을 발간하고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웹사이트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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