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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해협서 이주민 보트 전복…인도인 1명 사망

등록 2024.10.29 00:10:00수정 2024.10.29 00: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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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뒤집혀 1명 사망, 5명 병원 이송

불법 이주 시도하다 올해만 최소 56명 사망

[도버=AP/뉴시스] 2022년 6월 17일 작은 보트를 타고 프랑스에서 국경을 건너온 이주민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영국 국경 수비대 고무보트에 탑승해 있다. 2024.03.05

[도버=AP/뉴시스] 2022년 6월 17일 작은 보트를 타고 프랑스에서 국경을 건너온 이주민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영국 국경 수비대 고무보트에 탑승해 있다. 2024.03.05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영국해협서 불법 이주민들을 태운 고무보트가 전복돼 보트에 타고 있던 인도인 남성이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각) AP통신은 불법 이주민들을 태운 고무보트에 펑크가 나서 보트가 전복되고, 40대 인도인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해당 인도인 남성을 포함해 20여명의 불법 이주민을 태운 고무보트가 프랑스 북부 파드칼레주의 타르딩겐의 해변에서 영국 해협으로 출발하자마자 바람이 빠져 뒤집혔다.

프랑스 당국은 "열악한 상태의 보트는 출발하자마자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트에 타고 있던 이주민들이 수영해서 해변으로 돌아왔지만 구명 조끼를 입은 사람이 없었다"며 "해당 인도인 남성은 심장 마비로 사망했고 다른 5명은 호흡 곤란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불법 이주민 3명이 사망한 데 이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올해 영국해협을 건너다 목숨을 잃은 사람은 최소 56명으로 늘었다.

매체는 "이 사건이 영국해협을 건너려는 이주민들의 많은 시도 중 하나일 뿐"이라며 "칼레 주변의 프랑스 해안은 오랫동안 갈등과 빈곤을 피해 영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의 출발점이 돼왔다"고 전했다.

올해 불법 이민자가 탄 선박 503척이 영국으로 향해 총 2만6612명이 영국해협을 건너간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늘어난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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