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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 외무 “우크라에 이미 서방의 용병 있다” 주장

등록 2024.10.28 23:49:00수정 2024.10.28 23: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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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크라 투입으로 서방의 군대 배치 가능성에 대한 대응 질문에 답변

“서방의 어떤 구실의 군대 파병도 이미 하고 일 정당화하려는 시도” 주장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가 지난 14일 배포한 사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러시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촉진을 위해 파견된 프란치스코 교황 특사이자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인 마태오 주피 추기경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10.28.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가 지난 14일 배포한 사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러시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촉진을 위해 파견된 프란치스코 교황 특사이자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인 마태오 주피 추기경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10.2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28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과 관련한 답변에서 “우크라이나에 이미 서방 용병이 있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인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압둘라 알리 알 야히야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방의 용병, 자원병, 교관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오랫동안 그래왔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북한과 관련 조약을 맺었으며 전체 텍스트도 공개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북한을 방문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따라 북한군 파병이 이뤄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군대의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에서 싸우고 있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반복해서 제공했다”며 “용병 등이 없다면 서방에서 만든 장거리 무기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장거리 무기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대는 비행 경로를 프로그래밍하는 전문가 없이는 미사일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라브로프의 발언은 북한이 병력을 파견해 러시아를 지원하는 경우 서방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가능성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방 군인들은 오랫동안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해 왔다”며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혼합전의 일부이며,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 국가들이 어떤 구실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는 기만적인 발언은 그들이 이미 하고 있는 일을 정당화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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