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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몇 번이나 부딪힐 뻔…분명히 있다" 美 펜타곤 당국자 폭탄 증언

등록 2024.11.18 01:00:00수정 2024.11.18 0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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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CNN은 미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 3편을 공식 공개했다고 2020년 4월 보도한 바 있다. (사진= 미 국방부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CNN은 미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 3편을 공식 공개했다고 2020년 4월 보도한 바 있다. (사진= 미 국방부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미국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퇴역한 미 해군 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위원회가 주재한 미확인비행물체(UFO) 청문회에서 "우리는 고개를 돌리면 안 된다. 과감하게 새로운 현실을 직시하고, 이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사실상 UFO의 존재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면서다.

1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해군 소장 팀 갤로뎃은 2015년 처음 UFO의 존재를 인지하게 됐다. 당시 해군에 복무 중이던 그가 미 함대 사령부 소속 인사에게서 비행물체의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으면서다.

그가 주장한 바에 의하면 이메일에는 "공중 충돌 위기가 몇 차례 있었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훈련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함께 첨부된 영상은 해군 소속 항공기가 훈련 도중 촬영한 것이었는데, 미군 군용기와는 다른 구조적 특성과 비행 양상을 보이는 비행물체가 등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이메일은 다음날 갤로뎃의 계정은 물론 동료들의 계정에서도 모두 사라졌다.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 루이스 엘리존도도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미국과 일부 적성국이 미확인비행현상(UA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비밀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UAP는 미 정부에서 UFO 대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엘리존도는 "분명히 말하는데 UAP는 실재한다"며 "우리 정부나 다른 어떤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닌 첨단 기술이 전 세계의 민감한 군사 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이 진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전 세계가 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의회는 2022년 5월에도 UFO와 관련한 공개 청문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주제로 공개 청문회가 열린 것은 50여년 만이었으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의회 청문회가 있었다.

당시 청문회에서 국방부 UAP 태스크포스 국장을 지낸 숀 커크패트릭은 1996년부터 2023년까지 약 20년간 보고된 UAP 사례 800여건 정도를 국방부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 사례는 많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사람들에게 목격된 UFO가 외부 세계로부터 온 것은 아니며, 정부 차원의 은폐는 없었다는 입장이 담겼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보고서에는 드론이나 로켓 혹은 새가 목격된 것뿐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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