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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조약 60주년 유럽 4개국 정상회의…"브렉시트 충격 대비해야"

등록 2017.03.07 05: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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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AP/뉴시스】6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열린 로마조약 60주년 유럽 4개국 정상회의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왼쪽에서 오른쪽)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03.07

【베르사유=AP/뉴시스】6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열린 로마조약 60주년 유럽 4개국 정상회의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왼쪽에서 오른쪽)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03.07

【파리=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로마조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일(현지시간) 열린 유럽 4개국 정상회에서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상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로마조약은 유럽 경제공동체(EEC)를 설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약으로 EU의 모태이다. 이날 파리 외곽 베르사유에서 열린 4개국 정상회의는 오는 25일 개최될 EU 전체 정상회의 준비 차원이다. 이날 회담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은 브렉시트에 따른 결과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우선시하는 유럽 방위체 창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EU는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국방 장관 회의에서 EU는 역외에서 이뤄지는 EU의 군사활동을 총괄할 군 지휘부(MPCC) 창설 계획을 승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브렉시트 충격파에서 더 빨리 벗어나는 나라가 있는 반면 극복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국가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먼저 나아가는 국가들을 수용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EU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U 통합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상들은 국경을 보호하고 난민 위기를 극복하고 테러리즘과 맞서 싸우기 위해 EU가 새로운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EU 탈퇴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일 EU 유지를 위한 5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에 투자하고 단일시장체제로만 기능하도록 국한하는 방안, EU 역할을 강화하거나 축소하는 방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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