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총리 "北의 인질외교,국제법 무시한 끔찍한 행위"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7일(현지시간) 말레이 정부 당국이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에 경찰을 급파해 대사관을 봉쇄한 가운데 무장한 말레이 경찰관이 경찰차 옆에 서있다. 2017.03.07](https://image.newsis.com/2017/03/07/NISI20170307_0012762782_web.jpg)
7일 나집 라작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성명을 통해 "우리 국민을 효과적으로 붙잡는 이 끔찍한 행위는 모든 국제법과 외교 규범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북한에 있는 말레이시아 국민을 즉각 풀어주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북한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말레이시아에 있는 북한 국민의 출국을 막으라고 경찰에 지시했다"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위협을 당할 때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자국 내 말레이시아 국민 출국 금지 조치에 대응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들의 출국만을 막았던 것에서 보다 확장된 조치다.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직원 7일 대사관 주변에 봉쇄선을 친 경찰에게 밖으로 나가도 되냐고 묻고 있다. 이날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서로 상대국 국민의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다. 2017.03.07](https://image.newsis.com/2017/03/07/NISI20170307_0012762840_web.jpg)
북한에는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과 가족, 국제기구 종사자 등 말레이시아 국민 11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1000여 명의 북한 국민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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