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알리바바, 동남아 공략 박차···라자드에 약 1조원 추가 투자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라바바그룹은 이날 라자드그룹에 10억 달러를 더 투자해 보유 지분을 51%에서 83%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억 달러를 들여 이 전자상거래 업체의 지배 지분을 사들인 데 이어 이번에 다시 32%를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라자드그룹은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6개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티몰과 유사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현지의 소상인은 물론 삼성전자, 로레알 등 다국적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판매한다.
알리바바가 이 회사에 추가투자하기로 한데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징동 닷컴 등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으로 중국 시장 쟁탈전이 뜨거워지면서 6억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동남아시아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뜻이다. 동남아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은 오는 2020년 250억 달러(약 28조4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WSJ은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앤설리반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에서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와 티몰을 운영하는 알리바바는 세계화를 확장전략의 골간으로 삼아왔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소기업 경영자와 중소 상인 3000여명을 상대로 연설을 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사 플랫폼에서 활동할 미국기업인 유치 활동에 나선 바 있다고 WSJ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