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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영수회담 제안···與 "초당적 협력 필요" vs 野 "겉치레 회동 안 돼"

등록 2017.09.25 1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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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09.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지도부 회동을 오는 27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여야는 서로를 향해 협치를 강조했다.

  단 수차례 불참 의사를 밝혔던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과의 일대의 회동을 염두에 두고 다소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외교안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여야간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야당은 말로만 소통과 협치를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 체제로 나아가는 것이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영수회담 제안은)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 쇼에 집착하는 모습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원내·원외할거 없이 같은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적 쇼로 소통한다는 것만 보여주려는 청와대 회동은 안하는 것 보다도 못하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나머지 야당들은 영수회담 자체에는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 만나 "청와대가 국회와 소통하려는 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만남 자체보단 실질적으로 어떤 논의를 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 "영수회담이 겉치레가 아닌 실질적인 회담이 되길 바란다"며 "방미 및 유엔 총회 순방 결과, 안보 문제 등을 설명한다는데 대통령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위해서가 아니라 야당의 이야기를 실제로 듣고 정책에 반영할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영수회담 불참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이 대변인은 "홍 대표는 위중한 안보 현실을 고려하고 정부 여당의 무소불위 독주를 막기 위해 설득력 없는 몽니 부리지 말고 영수회담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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