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베트남 APEC 정상회의서 '짧게 담소'
이날 미국 CNN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APEC 정상회의 단체 기념촬영 행사장에서 만나 악수한 뒤 짧게 담소를 나눴다고 전했다.
주최국인 베트남 민족의상을 입은 두 사람은 사진을 찍기 전 잠깐 악수를 나눴고 이후 헤어졌다.
미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이를 둘러싸고 엇갈린 발표가 나오고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베트남 도착 직전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러 양국간 아무런 회의도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의 일정이 맞지 않아 공식회동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다만 두 정상이 APEC 회의에 함께 참석하는 만큼 행사장에서 조우해 인사를 주고받는 수준의 비공식 접촉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크렘린궁은 아직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시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아직 분명한 것은 없지만 회담은 어떤 형식으로든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 정상은 반드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회동할 예정이라며 APEC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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