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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수능시험 연기에 수험생 '멘붕'...혼란 불가피

등록 2017.11.16 08: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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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16일 오전 7시30분 강원 춘천시 후평동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 마련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제 49지구 제2시험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2017.11.16 godex8802@newsis.com

【춘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16일 오전 7시30분 강원 춘천시 후평동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 마련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제 49지구 제2시험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2017.11.16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15일 경북 포항에서 국내 관측 사상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강진(진도 5.4)이 발생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이나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강원도교육청은 16일 밤새 비상상황실을 운영, 교육부와 비상연락을 운영하면서 시험지 보관 및 향후 수업 재개 여부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할 도교육청 관계자들도 긴급 가이드라인은 제시했지만, 사상 초유의 사태에 멘붕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전날 오후에 결정된 사항이라 연락이 수월치 않은 학교도 많다"며 "비상 상황실에 전화가 폭주하고 있지만 마땅히 대응책이 없어 직원들이 응대를 어려워하고 있다. 오전 10시께 브리핑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휴업 예정이었던 학교는 휴업, 휴업 계획이 없던 학교는 정상 운영 ▲오전 10시 출근 예정이었던 기관은 그대로 시행 ▲시험지 보관 관련 경찰서 협조 요청 ▲감독관, 시험장 협력관 복귀는 16일 오전, 시험지구 및 지역대표 협력관은 별도의 지시에 따름 ▲모든 학교는 본 지침에 따른 학생, 학부모 안내에 최선을 다하기 바람 ▲본 지침을 준수하고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 ▲도내 모든 고교 3학년 휴업 등이다.

 일선 학교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며 "어떤 것이 아이들을 위해 가장 좋을지 전화, SNS 등을 통해 도교육청과 연락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늘 오후 2시 전국시·도 수능담당 과장 및 장학관, 장학사, 교육과정평가원 등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능 연기 대책 회의를 열어 수능관련 면접과 정시일정 조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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