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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여파' 수능 연기 당일 전북지역 혼란 없어

등록 2017.11.16 11: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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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16일 전북 전주시의 한 수능 시험장은 포항 지진 여파로 시험이 연기되며 적막한 모습이다. 2017.11.16kir1231@newsis.com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16일 전북 전주시의 한 수능 시험장은 포항 지진 여파로 시험이 연기되며 적막한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대부분 언론보도 등 통해 연기 알려져 시험장 찾는 수험생 없어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탓에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지만 전북지역은 차분하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7시 전주시의 한 시험장은 조용했다.

전날인 15일 오후 8시20분 수능 연기가 발표됐을 때 우려됐던 혼란은 없었다.

연기 사실을 전달 받지 못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시험장을 찾는 촌극은 벌어지지 않았다.

대대적인 언론보도와 스마트폰 등을 통한 전파가 잘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시험을 하루 앞두고 연기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지만 대체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미뤄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에 사는 A(19)군은 "갑작스런 연기 소식에 황당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포항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면서 "남은 일주일 잘 준비해 시험을 잘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도 기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험이 연기돼 시험지 보관소를 일주일 연장해 지켜야 한다.

전북경찰청은 도내 시험지 보관소 6곳을 지킬 경찰관 252명을 편성했다.

2명씩 3교대로 7일을 계산한 인원이다.

경찰은 교육청과 협의해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관리 인원을 운영할 방침이다.

수능 연기에 따른 학원가도 비교적 조용하다.

남은 일주일을 노려 특강 등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까지 조용한 상황이다.

전주 대표 재수 학원으로 꼽히는 한 학원은 특강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의 요청도 없어 별도 수업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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