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개헌 갖고 장사하는 정권...헌정사상 처음"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특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개헌을 지방선거에 얹혀가는 것에 모자라 청와대와 집권당이 개헌을 놓고 짜고 치는 고스톱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골적인 관제 개헌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3일에 걸쳐 쪼개서 광을 파는 개헌 쇼를 벌이는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쇼를 잘한다"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동안 (나눠 공개해) 언론에 개헌 당위성을 확보하고 정치적이고 정략적인 개헌 쇼를 벌인 것"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제1야당으로서 아연실색한다"면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지난 21일에는 개헌안 발의를 5일간 늦추고, 그 이후에는 3일 동안 개헌 쇼로 국민에게 장사를 한다. 정말 추잡한 행위"라고 쏘아 올렸다.
김 원내대표는 "오로지 한국당이 중심이 돼 야 4당은 국회가 국민 개헌안을 완성하고, 완성된 개헌안을 반드시 5월 중에는 야 4당과 발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하는 주 1회 논의를 다음 주부터 주 2회로 해 개헌 논의에 박차를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가 청년 일자리 추가경정(추경)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데 대해 "당에서는 추경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소관 상임위원회에서는 추경을 엄격히 심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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