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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확률' 게임 아이템으로 소비자 우롱…넥슨·넷마블·넥스트플로어 '철퇴'

등록 2018.04.0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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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음잔디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과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넥스코리아, 네마블게임즈(주), (주)넥스트플로어 등 3개 게임 사업자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획득확률과 획득기간 관련 정보를 허위로 표시하는 등 거짓 과장된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8.04.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음잔디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과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넥스코리아, 네마블게임즈(주), (주)넥스트플로어 등 3개 게임 사업자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획득확률과 획득기간 관련 정보를 허위로 표시하는 등 거짓 과장된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8.04.01.  [email protected]

넥슨코리아, 넷마블게임즈, 넥스트플로어에 과징금 9억8400만원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로또 당첨만큼 받기 어려운 게임 아이템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넥슨코리아, 넷마블게임즈, 넥스트플로어 등 3개 게임사업자가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획득 확률 및 획득 기간과 관련된 정보를 허위로 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이들 사업자에 과태료 2550만원과 과징금 9억8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머니나 게임포인트를 통해 구매하지만 구체적인 아이템의 종류나 효과· 성능은 소비자가 사용할 때 우연적 요소(확률)에 의해 결정되는 상품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넥슨은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에서 연예인 카운트를 판매했다. 카운트를 구매할 때마다 일정 수의 퍼즐조각을 지급하고 총 16개의 조각을 모두 맞춰 퍼즐을 완성할 경우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였다.

넥슨은 퍼즐 조각별 획득 확률이 다르고 일부 퍼즐조각은 획득 확률이 0.5~1.5%로 매우 낮게 설정됐음에도 "퍼즐조각 1~16번 중 랜덤으로 지급 됩니다"라고만 알렸다.

넷마블은 장비카드 확률 상승 이벤트에서는 프리미엄 장비 5성 및 6성 획득 확률을 0.3%에서 1.0%로, 0.01%에서 0.05%로 각각 3.3배 및 5배 상승에 불과하도록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0배 상승한다고 표시했다.

스카우트 확률 상승 이벤트에서는 플래티넘 등급 선수 등장 확률을 24%에서 40%로 약 1.67배 상승에 불과하도록 설정했지만 2배 상승한다고 표시했다.

넷마블은 게임 모두의 마블에서 신규 한정 캐릭터 출시 이벤트를 하면서 각 캐릭터를 해당 출시 이벤트 기간에만 획득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지만 이후에도 해당 캐릭터를 재획득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반복적으로 했다.

넥스트플로어는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차일드 소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5성 차일드(캐릭터명)'의 획득 확률이 실제로는 0.9%에 불과했지만 공지사항에서는 1.44%로 알리기도 했다.

또 한정된 기간 동안에만 크리스탈 100% 페이백 이벤트를 하는 것처럼 광고했지만 최초 광고 이후 해당 이벤트를 무기한 연장하다가 이후에는 이를 상시화 했다.

공정위는 이들 사업자의 위법성 정도가 크다고 판단,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건에서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음잔디 공정위 전자거래과장은 "확률형 아이템 영역에서 소비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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