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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고위관리들 "베네수엘라 대선 합법적이지 않아"

등록 2018.05.21 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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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엉터리 선거...아무 것도 바꾸지 못해"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카라카스 시내 야당 지지 구역의 텅빈 투표소 한 곳에서 20일(현지시간) 선거관리를 돕고 있는 볼리바르 민병대원 한 명이 플룻을 불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6년 임기 재선을 위해 여당은 투표를 하면 포인트를 올려주는 "조국 카드"를 빈민층에 제공, 투표소 옆에서 공공연하게 법으로 금지된 선거운동을 벌였다. 2018.5.21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카라카스 시내 야당 지지 구역의 텅빈 투표소 한 곳에서 20일(현지시간) 선거관리를 돕고 있는 볼리바르 민병대원 한 명이 플룻을 불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6년 임기 재선을 위해 여당은 투표를 하면 포인트를 올려주는 "조국 카드"를 빈민층에 제공, 투표소 옆에서 공공연하게 법으로 금지된 선거운동을 벌였다. 2018.5.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0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이 이를 비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의 투표율은 과거에 비해 낮았다. 야당은 이번 대선이 마두로 대통령에게 유리한 부정선거가 될 것이라며 보이콧에 나섰다. 선거당국은 투표 종료시간(20일 오후 6시)이 지났지만 투표를 계속해서 허용했다. 선거 결과는 20일 늦은 밤이나 21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고위관리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을 비난했다.

더힐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투표의 타당성이 우려된다며 베네수엘라에 선거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이번 대선을 엉터리라고 꼬집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엉터리 선거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우리는 이 국가를 운영하는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필요하다. 세계에 제공할 것이 많은 나라다"라고 일갈했다.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은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역시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선거는 합법적이지 않다"라며 "미국은 전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베네수엘라 국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그들의 대표자를 선출할 그들의 주권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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