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맞불관세 발효 카운트다운…전 세계 초긴장
가디언, 라이브 업데이트 통해 실시간 상황 분석
【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고조됐다. 베이징 중심가에 건설 중인 이 도시의 가장 높은 '준 타워'를 배경으로 이날 톈안먼 광장에서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모습. 2018.06.15
특히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중국의 주식시장 상황, 투자 여부 등에 대한 전문가 조언, 시장 분석이나 전망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중 간 무역갈등에 국제사회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 차이로 인해 중국 정부의 대미 관세가 미국의 대중 관세보다 먼저 발효된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UBS글로벌자산운용 마크 헤펠 최고운용책임자(CIO)는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며 "금리, 보호주의,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요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투자자들이 투자를 계속할 것을 권하지만, 5가지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안을 찾고, 주식 비중을 분산시키고, 신용의 질을 개선하며, 분야와 국가 위험을 다양화하고, 장기적 관점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JHS 마르키트는 "베이징 정책 입안자들은 무역전쟁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중국 서비스 부문이 지난달 상승했다는 것을 보고 안심할 것"이라면서 "서비스 기업들은 새로운 주문을 받으면서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할 것을 권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3.9를 기록, 4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마르키트는 "지난달 신규 수주가 감소한 중국의 제조 회사에게는 장미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차이신 6월 제조업 PMI는 51.0으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저하했다.
마르키트는 또 "유로존 서비스 기업들의 낙관론은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무역불안과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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