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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페이스북 자회사 설립 승인했다 취소" NYT

등록 2018.07.26 18: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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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30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자문위원회 회의에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참석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을 만났다.사진은 회의 모습. 2017.10.31.

【베이징=신화/뉴시스】30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자문위원회 회의에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참석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을 만났다.사진은 회의 모습. 2017.10.3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페이스북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설립한 자회사의 승인이 중국 당국에 의해 취소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달 초 항저우에 자회사 '페이스북 테크놀로지'의 설립 신청을 하고 지난 18일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 내용은 중국 정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후 페이스북이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은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삭제됐다. 중국 매체들이 페이스북 자회사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내용은 당국의 검열을 받고 있다.

 이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NYT에 "승인이 철회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중국 자회사 설립 기회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현지 개발자들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 허브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자회사 설립이 중국 시장 재진입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했다. 중국은 페이스북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잠재적 사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자 모바일 혁명이 다른 곳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9년 중국 당국에 의해 플랫폼 접근이 차단됐다. 신장 위구르 사태에 항의하는 세력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출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을 여러차례 방문하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자신의 아기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하고, 칭화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중국어로 질의응답을 했다. 대기오염이 심한 톈안먼 광장에서 달리기를 하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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