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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사상 최대 일일 시총 감소' 신기록 작성하나

등록 2018.07.26 1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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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간외 거래서 시총 169조원 사라져

【워싱턴=AP/뉴시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18. 4.12

【워싱턴=AP/뉴시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18. 4.12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미국 역사상 최대의 일일 시가총액 증발"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저조한 2분기 실적과 부정적인 성장 전망 등의 영향으로 25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24%의 주가 폭락과 함께 1510억 달러(약 169조원)의 시총 감소를 기록한 페이스북이 26일 주식 정규 거래 시간에 이같은 급락세를 이어갈 경우 일일 시총 최대폭 증발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테크센트럴’은 26일(현지시간) 그동안 각종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온 페이스북이 이제 또 다시 새로운 신기록 작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25일 페이스북 주가는 전일 대비 1.3% 오른 217.50달러로 장을 마쳤지만 장 마감 후 실시된 2분기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24% 하락한 16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제까지 시총 규모가 급락한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인텔의 시총이 지난 2000년 9월 하루만에 910억 달러 증발했다. 미국 석유화학기업인 엑손모빌의 시총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10월 하루만에 530억 달러가 증발했다. 애플의 시총은 지난 2013년 1월 24일 600억 달러 가까이 날아갔다.

 페이스북은 25일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74달러이다. 이는 전년 동기 EPS 1.32달러보다 크게 오른 내용이다.

 매출액은 132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톰슨 로이터의 예상치인 133억 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페이스북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것은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페이스북의 일일 활동 이용자(DAU)는 14억70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와 팩트셋 등의 예상치인 14억900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또 월 활동 사용자(MAU)는 22억3000만 명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2억5000만 명에 못 미쳤다.

  페이스북 주식은 지난 3월 이용자 정보 유출 스캔들 이후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가 이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5일 발표된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에다가 하반기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마저 제기되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주가는 올해 들어 23%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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