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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영어학술단체 "영어교육 절대평가로 위축…평가방식 국영수 통일해야"

등록 2018.08.08 15: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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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어관련학술단체협의회, 8일 성명서 발표

25개 영어학술단체 "영어교육 절대평가로 위축…평가방식 국영수 통일해야"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한국영어영문학회 등 25개 영어학회들로 구성된 한국영어관련학술단체협의회(영단협)가 "수능 절대평가를 국어, 영어, 수학중 영어에 한해 시행하면 학교 영어교육이 위축될 수 있다"며 "국어와 영어, 수학에 동일한 평가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단협은 8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교육회의가 지난 7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개편 권고안'과 관련해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는 정부의 대선 핵심 교육 공약이었음에도 같은 기초과목군에 속하는 국어, 영어, 수학중 영어만 여전히 절대평가로 남을 것을 권고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같은 기초과목군의 국어, 수학과 달리 영어에만 적용되는 수능 절대평가는 학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감소라는 근본 취지가 무색하게 학교 영어교육의 부실화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이후 학교 영어교육의 위축은 심화되고 있다"며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결정된 2014년 이후 큰폭으로 감소한 공립 중등학교 영어교사 임용 비율은 절대평가 발표이후 진행돼 온 우리나라 학교 영어교육 과정의 위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어는 다른 기초과목과 대입평가방식에 차이가 있어 학교 영어교육의 위축과 기초학력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며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선택과목이 확대되면 과목간 대입평가방법의 차이로 실제 교육과정에서 영어수업은 급격히 감소하고 학교 영어교육 과정의 위축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동일 기초과목군의 다른 교과목과 달리 영어에만 절대평가가 적용돼 학교 영어교육, 기초학력의 균형,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며 "절대평가를 모든 교과목에 적용하기 준비가 부족하다면 그러한 여건이 조성될때까지 동일한 기초과목군에는 동일한 평가방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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