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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일베는 놔두고 여성 사이트만 수사하는 것 아냐"

등록 2018.08.09 10: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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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청장, 사이버성폭력수사팀 개소식 참석

"경찰은 그 누구든 불법촬영 사범 엄정 수사"

"일베에 대해서도 불법촬영 게시 신속 수사 중"

"여성 상대 범죄 엄정한 사법 조치 해나갈 것"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현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현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여성들이 성 차별 편파 수사라고 반발하자 경찰 수장이 서둘러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에 나섰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청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개소식에 참석해 "여성계에서 경찰이 일베 등 남성 중심의 사이트는 놔두고 여성들 사이트만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다"며 "경찰은 그 누구든 불법촬영을 게시하고 유포하고 방조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를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일베에 대해서도 최근 불법촬영 게시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해서 게시자를 검거하고 유포·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성 차별 편파 수사 논란을 불식시켰다.

 또 "불법촬영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경찰은 그 누구든 엄정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그동안 차별을 받고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측면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여성 상대 범죄에 엄정한 사법 조치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현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현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앞서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 등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로 운영진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 2월 남자목욕탕 몰카 사진 유포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월 워마드 사이트 운영자 1명에 대해 방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워마드는 누드사진 게시를 비롯해 천주교 성체 훼손, 낙태된 태아 사진 등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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