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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두 7만t 선적 화물선, 다롄항 도착 한달만에 하역 개시

등록 2018.08.12 16:57:13수정 2018.08.12 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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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목적 항구 주변 배회 …결국 관세 부과받아

【서울=뉴시스】미국산 대두 7만t을 싣고 중국을 향해 전속력으로 운항하면서 '관세와 경주하는 대두군(大豆君)'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미국 화물선(벌크선) ‘피크 페가수스’호가 지난달 다롄항에 도착한지 한달여 만에 하역을 시작했다.

【서울=뉴시스】미국산 대두 7만t을 싣고 중국을 향해 전속력으로 운항하면서 '관세와 경주하는 대두군(大豆君)'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미국 화물선(벌크선) ‘피크 페가수스’호가 지난달 다롄항에 도착한지 한달여 만에 하역을 시작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산 대두 7만t을 싣고 중국을 향해 전속력으로 운항해 '관세와 경주하는 대두군(大豆君)'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미국 화물선(벌크선) ‘피크 페가수스’호가 다롄항에 도착한 지 한달여 만에 하역을 시작했다.

 12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익명의 다롄 베이량항 관계자는 피크 페가수스호에 적재된 대두를 하역하는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피크 페가수스호는 지난 6월8일 7만t의 미국산 대두를 싣고 미국 시애틀을 떠나 랴오닝성 다롄시 베이량항으로 향했다.

  이 화물선은 미중 대두 관세 발효 이전에 목적지에 도착하려고 전속력 질주의 14노트(약 25㎞/h)의 속도로 운항했지만 결국 양국이 관세를 발효한 이후인 지난 7월 6일 오후 중국 다롄항에 도착해 관세 회피에 실패했다.

 중국 관세 당국은 이에 앞서 6일 정오 12시 1분에 500억 달러 가운데 340억 달러 규모의 545개 품목 미국산 제품 (대두 포함)에 대해 25%의 관세를 발효했다. 피크 페가수스호에 실린 대두의 가치가 20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500만달러(약 56억원)의 관세가 추가로 붙게 됐다.

 이후 이 화물선은 한달 넘게 다롄항 인근 해역에서 배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역 및 통관 작업이 한달 넘게 밀린데 대해 화물선 소유 회사는 "중국 세관 창고의 수용력이 부족하고, 먼저 도착한 선박들의 작업이 진행된 이유로 하적이 밀렸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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