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871종목 무더기 '신저가'…롯데지주우 홀로 상승
코스피 865개, 코스닥 1180개↓…871종목은 신저가
롯데지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17% 급등세로 마감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52.45(2.35%) 포인트 내린 2176.16에 코스닥 지수는 27.28(3.65%) 포인트 내린 720.22로 장을 시작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8.3원 오른 1142.3원으로 개장했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하락중에 있으며 원달러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2018.10.11. (사진=다중노출 촬영)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1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 5%대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서 871개 종목이 무더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롯데지주우 등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17% 급등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0.12(5.37%) 내린 707.3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65개, 코스닥시장에서는 1180개 종목 등 모두 2045개 종목이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95% 종목이 하락장의 공포를 이겨내지 못한 셈이다. 특히 종가를 기준으로 871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 충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반면 코스피에서는 23개 종목, 코스닥에서는 60개 종목이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에선 11개, 코스닥에선 19개 종목이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롯데지주우가 전날보다 1만300원(16.83%) 오른 7만1500원에 장을 마치며 두각을 드러냈다. 전날 대규모 지배구조 재편을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는 호텔롯데 및 롯데물산으로부터 롯데케미칼 지분 23.24%(인수대금 2조2274억원)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롯데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케미칼 취득으로 배당수익을 통한 향후 안정적 수현금창출원을 확보하고, 39.3%의 자기주식 중 10% 소각한 주주환원책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김동양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과 동시에 롯데지주는 10% 소각을 결정해 주주가치를 제고했다"며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순자산가치(NAV) 모멘텀이 지속해서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샘표(10.2%), 디피씨(9.16%)도 급등세를 보였고, 현대에이치씨엔(4.55%), 파미셀(4.51%), 흥국화재2우B(4.23%), 대한방직(3. 56%), 페이퍼코리아(2.65%), 보해양조(2.51%), 동양철관(2.31%), 한미글로벌(1.98%), 신영와코루(1.89%)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서전기전과 아이엠텍, 버추얼텍 등 3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 밖에 한국정보통신(14.98%), 오스테오닉(13.54%), 에스제이케이(9.31%), 인콘(7.42%) 등도 7%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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