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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최흥집 "권성동·염동열·정문헌에 5천만원 줬다"

등록 2018.11.27 1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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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집 전 사장 지시로 건네" 측근 진술

최 전 사장도 6·4 지방선거 때 지시 인정

채용비리 수사단서 문무일 총장에 보고

수사단 소관 아니다 이유로 관할청 이첩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권성동 의원, 염동열 의원, 정문헌 전 의원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권성동 의원, 염동열 의원, 정문헌 전 의원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검찰이 지난 2014년 여당(새누리당) 정치인들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최흥집(67) 전 강원랜드 사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지난 4월 최 전 사장 측근 최모(46)씨에게서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전 사장 지시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핵심관계자 A씨(47)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최씨는 이 돈이 A씨를 통해 지역구가 강원도인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될 용도였다고 진술했고, 최 전 사장도 자신이 지시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진술에서 언급된 국회의원은 권성동·염동열 의원과 정문헌 전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단은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도 곧바로 수사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수사단은 불법정치자금으로 판단해 A씨를 강제수사하겠다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했지만, 문 총장은 강원랜드 수사단의 수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건을 관할청에 이첩하도록 지시했다.

이 사건은 수사단이 해산한 지난 7월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첩됐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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