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실업자 외환위기 후 최대…실업률 9년만에 최악(종합)
취업자 증가폭 5개월만에 10만명대 회복
그러나 실업자 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이후 최대 수준이고 실업률도 11월 기준으로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5000명(0.6%)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1월(33만4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 2월 10만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고 5월에는 7만2000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6월(10만6000명)에 1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7월(5000명)과 8월(3000명) 연속 1만명을 밑돌다 9월(4만5000명)과 10월(6만4000명)도 10만명을 넘지 못했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8.2%), '정보통신업'(8만7000명·11.2%), '농림어업'(8만4000명·6.2%), '건설업'(7만3000명·3.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최저임금에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점업이 1년 전보다 5만9000명(-2.6%)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9만1000명(-6.6%), 도소매업 6만9000명(-1.8%), 교육서비스업 4만4000명(-2.3%)도 일제히 줄었다.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1000명(-2.0%) 줄어 10월(-4만5000명·-1.0%)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3000명(2.5%), 일용근로자는 2만1000명(1.4%) 각각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1만6000명(-2.3%) 줄었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과 같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9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4.4%)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90만명을 웃돈 것은 11월 기준으로 1999년 105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을 기준으로 보면 2009년(3.3%)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0.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1.6%였다. 이 수치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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