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마두로 지지"…볼리비아, "美제국주의 발톱" 비난
볼리비아 대통령 "美, 남미국민의 자결권 침해"
【카라카스=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카라카스의 대통령 궁 발코니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대통령으로 인정한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 외교관들에게 72시간 안에 베네수엘라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앞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자신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선포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한 바 있다. 2019.01.24.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외부로부터 촉발된 반정부 시위로 정국이 혼란한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마두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베네수엘라의 합법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파괴적인 외국의 간섭은 국제법의 기본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외부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러시아와 함께 쿠바와 볼리비아도 마두로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강력한 동맹이자 좌익 선동가인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제국의 발톱은 다시 한번 민주주의와 남미 국민의 자결권(自決權)에 치명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한다"며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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