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주자 4인 "토론회 없는 컷오프 반민주적 행태"
"당 지도부 즉시 룰미팅 열어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국지방여성의원 협의회 정기총회 및 발대식에서 황교안(왼쪽부터) 전 총리, 안상수, 주호영, 정우택 의원, 김병준 비대위원장, 심재철, 김진태 의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1.24. [email protected]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이날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전당대회는 당을 살리는 매우 중요한 계기이지 그저 단순히 대표 한 사람이 결정되는 요식행사가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는 즉시 룰미팅을 열고 토론회 대폭 도입 등 과정에서부터 당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 후보들과 룰미팅 한번 없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멋대로 결정하는가. 대표적인 것이 토론회 한 번 없이 컷오프하겠다는 것"이라며 "그저 후보자의 일방적인 연설만 듣고 결정하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토론회를 피하고자 하는 이유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무엇 때문에 우리 당이 이렇게 과거 독재시절보다 못한 당으로 퇴보했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는커녕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합동연설회가 컷오프 뒤에 잡혀 있어 책임당원들은 말 한마디도 못 듣고 컷오프 조사에 응해야 한다"며 "이게 과연 공정한 룰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관련해 공동보조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당 전당대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당 선관위는 전국을 4개 권역별로 구분해 대전(14일), 대구(18일), 부산(21일), 경기(22일)에서 총 4차례의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컷오프 날짜는 19일이지만 홍보물 도착기한은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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