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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주자 4인 "전당대회 2주 이상 연기해야"

등록 2019.02.07 20: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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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연설회 1회, TV토론회 6회 이상도 요청"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심재철, 안상수 등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원내 후보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연기 및 경선 룰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의원. 김진태 의원은 개인일정으로 불참. 2019.02.0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심재철, 안상수 등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원내 후보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연기 및 경선 룰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의원. 김진태 의원은 개인일정으로 불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은 7일 긴급회동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겹친 전당대회 일정을 최소한 2주 이상 연기하고 경선룰을 변경해달라고 당에 요청하기로 했다.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은 이날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  뒤 합의문을 내고 "전당대회 후보 경선룰에 대해 당사자인 후보들 입장이 사전에 반영되지 않은 절차상 문제가 있고 예정일 즈음에 2치 미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전당대회가 국민 관심과 기대 속에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당 선관위가 후보들의 입장에 대한 별도 의견수렴없이 경선룰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진행하는데 대해 강력 유감을 표한다"며 "합동연설회는 전당대회 당일 1회, TV토론회는 권역별로 실시하되 6회 이상 시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당대표 후보 컷오프 이후 본선에서는 전국단위 방송으로 2회 이상 TV토론회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당권주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27~28일)과 겹치게 된 전당대회 시기도 최소한 2주 이상 연기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축제의 장이 돼야 하고 우리 당이 의지와 정성을 모아가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더 큰 명분과 당위 차원"이라며 "자세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당의 결정사항에 따른다"고 밝혔다.

이들 당권주자는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 동지들에게 당의 새 출발을 위한 의지와 당 쇄신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며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수용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합의한 입장은 8일 당 선관부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이 출마 대리인들을 국회로 불러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또다른 당권주자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합의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을 주재한 정우택 의원은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일정에 따라 시기적으로 유동적이기 때문에 논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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