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살비니 부총리 "조성길 전 北외교관 딸 북송 관여 안해"
이탈리아 외무부 "지난 11월14일 대사관 여직원들과 북으로 돌아가"
【로마=AP/뉴시스】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겸 내무장관은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딸 북송과 관련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로마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살비니 부총리. 2019.02.21.
살비니 부총리는 21일 현지 라디오 안키오에 출연해 "이 사건은 대사관과 관련된 문제"라며 "외무부 장관에 물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일에 대해 전혀 몰랐다"라며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또 "이번 일에 대해 해명하라는 동료 의원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탈리아 외교부는 20일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지난해 11월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조 전 대사대리는 작년 11월 부인과 함께 잠적했을 당시 딸을 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딸이 장애인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은 조부모와 함께 머물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2018년 11월14일 대사관의 여성 직원 몇 명과 함께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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