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사기꾼' 발언 손혜원 의원, 경찰서 수사 받는다
인터넷에 "불발탄 든 사기꾼" 글
시민단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소셜미디어에 신 전 사무관을 비난하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손 의원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정의로운 시민행동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서울경찰청과 서울남부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손 의원을 고발했다. 남부지검은 영등포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냈다.
손 의원은 지난달 2일 게시글에서 신 전 사무관을 향해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거다.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건 돈", "나쁜 머리를 쓰며 위인인 척 위장했다", "불발탄을 든 사기꾼에게 더 망신을 당해선 안된다"고 했다.
손 의원은 해당 글들을 게시 하루 만에 글을 삭제했다. 같은 날 신 전 사무관은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가 서울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반의사불벌죄인 명예훼손은 신 전 사무관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하면 손 의원을 처벌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과 다각도로 접촉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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