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트럼프, 北과 대화하되 비핵화 전까진 단호"
"트럼프, 美정부의 과거 실수 반복 안할 것"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사회주의 정책 비판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추진 압박을 위해 계속 대화할 것이지만 완전환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공화당 최대 후원단체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회담이 생산적이었고, 협상팀의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지난 수십년간 북한과의 협상에 실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에서 미국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안보와 한반도 국민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단호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2년 전 같은 연단에 섰을 때 북한이 정기적으로 핵실험을 하고 일본 너머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을 위협했던 것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이룬 것에 찬사를 보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압박에 대해 "세계가 결과를 목격했다. 더 이상의 핵실험도, 더 이상의 미사일 발사도 없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 상원위원과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사회주의를 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0년 대선 캠페인의 테마가 '자유와 사회주의 사이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펜스 부통령은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그들이 제시하는 것은 더 많은 세금, 더 많은 지출, 더 많은 정부, 그리고 더 적은 자유"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베네수엘라의 현상황을 보면 사회주의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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