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北과의 외교 여전히 살아있어"…비핵화 일괄적으로 이뤄져야(종합)
핵무기와 함께 생화학무기도 제거해야
【서울=뉴시스】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카네기 국제핵정책 콘퍼런스의 좌담회에 참석해 "북한과의 견해 차이가 남아 있다"며 "북한은 핵무기 제거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2019.03.12.
【로스앤젤레스·서울=뉴시스】 류강훈·양소리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소득없이 결렬됐던 제2차 북미대화와 관련해 "북한과의 외교는 여전히 매우 활발하게 살아있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주최 핵(核) 정책 콘퍼런스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견해차이가 남아있으며 북한은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한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사이트를 통해 중계방송된 연설에서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점진적인 비핵화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번에 일괄적으로 하는 '빅딜'이 미국의 변하지 않는 입장임을 재차 역설한 것이다.
비건 대표는 북한은 핵시설 목록을 제시하는 것뿐 아니라 생화학적 무기를 없애는 것에 대해서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미국은 분명히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를 자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점도 밝혔다. 그러나 다음 북미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북한의 동창리 서해 로켓 발사장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미사일 발사를 시행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테스트를 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할 것이라고 대통령의 발언을 반복해서 말했다.
비건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동창리 서해 로켓 발사장의 새로운 움직임에 대해 매우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에 대해 어떤 속단을 내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