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오사카 총격 한국인 용의자 지명수배
【서울=뉴시스】 일본 경찰이 지난 11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 인터넷 불법 카지노가 위치한 건물 앞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9.03.1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경찰이 지난 11일 오사카(大阪)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 30대 한국인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전국에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12일 NHK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시께 오사카 주오(中央)구 번화가에 있는 한 불법 인터넷 카지노에서 한 남성인 2명에게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남성은 카지노에 들어온 직후 종업원(42·남)과 가게 손님(32·남)에게 차례로 총격을 가했다고 한다.
경찰은 또 다른 가게 종업원의 진술 및 카지노 주변 CCTV 등을 확인하고, 해당 카지노의 단골손님인 34세 한국인 남성 강 모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살인미수 및 총포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 조치했다.
경찰은 강씨가 사건 당시 카지노에 들어서자마자 피해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점 등을 토대로, 카지노 측과 트러블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인터넷 카지노는 불법 시설물로, 사전에 연락을 해야 방문할 수 있다고 한다. 강씨는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했으며, 카지노 직원들과도 일면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을 받은 남성 2명 중 한 명은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지만, 다른 한 명은 의식불명으로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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