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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서부 '폭탄 사이클론' 강타…1명 사망·원전 중단

등록 2019.03.16 19: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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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미네소타)=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에 내린 홍수로 미네소타주 조단시 도로가 침수됐다. 2019.03.16

【조단(미네소타)=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에 내린 홍수로 미네소타주 조단시 도로가 침수됐다. 2019.03.16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중서부 지역에 15일(현지시간) 겨울 허리케인으로 알려진 '폭풍 사이클론'이 강타해 최소한 1명이 사망하고,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 중서부 지역인 네브라스카,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 미네소타에서 이날 기록적인 퐁우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다. 위스콘신과 아이오와 주지사는 이번 홍수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네브라스카주 플랫 카운티에서는 강물에 떠내려가면서 농부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오마하시 남쪽 100㎞에 있는 쿠퍼 원전이 일시 가동 정지됐다.



위스콘신주 페카토니카 강은 이번 홍수로 지난 1993년 기록한 최고 수위 5.5m를 넘어 섰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번 홍수와 관련해 네브라스카 주지사와 통화했다"며 "홍수와 강풍에 대비해 도로 폐쇄 등 초기 대응이 잘 이뤄졌다"고 적었다.

미 기상청은 "이번 호우가 10년만에 최악의 홍수였다"며 "주말에는 홍수가 잦아들겠지만 미시시피강과 미주리강 하류 지역에는 강물이 계속 불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호우는 북극의 차가운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저기압성 폭풍인 '폭탄 사이클론'이라며, 폭설과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해 '겨울 허리케인'으로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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