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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순환회장 "美의 신뢰회복 기대 안해"(종합)

등록 2019.03.27 16: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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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배척, 매출에 영향 없어"

"美 신뢰 되찾기는 시간과 정력 낭비"

화웨이 순환회장 "美의 신뢰회복 기대 안해"(종합)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화웨이 쉬즈쥔(徐直軍) 순환 회장이 5G 영역에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정력 낭비라고 지적했다.

27일 미국의소리방송 중국어판은 쉬 회장이 전날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쉬 회장은 “미국은 국가 안보를 빌미로 동맹국들과 우방국들에게 5G 정보 통신 시스템 구축에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면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문제 제기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은 사실과 증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의도로 화웨이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신뢰를 회복될 수 없으며, 우리는 이를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련된 시도는 우리의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고, 우리의 자원을 소모하는 것 뿐"이라고 부연했다.

쉬 회장은 미국의 자사 제품 배제해도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1~2월 화웨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올해 수입은 15% 성장해 1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가들은 독립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 국가들은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쉬 회장은 미국이 화웨이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해 미국산 관련 부품의 수출을 금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화웨이는 세계 3위의 반도체칩 구매자로 그중 상당 부분을 미국업체에서 사들이고 있다"며 "수출금지 조치는 전 세계적인 과학기술 업계의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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