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밍 경쟁' KT 5G, 데이터 무제한…SKT, 무료통화
SKT, 로밍 'baro' 요금제 하나로 통일…통화 무료
KT, 5G 8만원 이상 요금제…데이터 로밍 무제한
SK텔레콤은 세계 98개 국에서 데이터와 통화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baro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baro통화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최신 T전화앱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특화 서비스다. 앱을 통한 로밍 통화는 무료다. 다만 해외에서 데이터를 쓰려면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경쟁사인 KT는 5G 요금제를 공개하며 8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시 해외 로밍 데이터도 무제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로밍 통화는 국내와 같은 초당 1.98원에 이용 가능하다. 다만 5G 고객은 해외서도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T, 전세계 로밍 'baro' 요금제 하나로 통일…통화는 무료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여행 기간과 데이터 용량만으로 간편하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역별 로밍 요금제를 하나로 통합한 'baro 3·4·7GB 요금제'를 출시한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을 여행하는 고객들은 'baro요금제'에 가입하면 어디서나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 대상 국가는 97% 이상의 로밍 이용고객이 찾는 아시아, 미주,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98개국이다.
'baro 3GB' 요금제는 2만9000원에 최대 7일간 이용할 수 있다. 'baro 4GB'와 'baro 7GB' 요금제는 최대 30일간 각각 3만9000원, 5만9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이용 고객은 여행지에서 데이터와 baro 통화를 무제한 쓸 수 있다. 기존 요금제 대비 기본 제공량을 확대했다. 기본 데이터를 다쓴 후에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만 18세에서 29세 고객들에게는 추가로 1GB를 더 제공한다.
단기 해외여행을 하는 고객을 위한 'baro OnePass 300/500'도 내놓았다. 각각 일 9900원에 300MB, 일 1만6500원에 500MB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써도 400k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또한 baro통화 무제한 무료 혜택도 가능하다.
데이터 수요가 많은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baro OnePass VIP' 요금제도 6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하루 1만9000원에 주요 66개국에서 속도 제한 없이 로밍 데이터 무제한 및 baro통화 무제한 무료 혜택을 준다. 또 매일 일반 음성 통화 30분 및 문자 30건도 쓸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고객들이 해외 로밍은 baro 하나면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이번에 요금제 개편 및 baro 통화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SK텔레콤은 이러한 고객가치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5G 8만원 이상 요금제…데이터 로밍도 무제한
KT는 오는 5일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슈퍼플랜은 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 3종이다. 세 요금제 모두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전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다만 해외에서는 무료 통화가 적용되지 않고, 국내와 똑같은 수준인 초당 1.98원의 이용료가 나온다.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정액 8만원(이하 부가세 포함)이다. 해외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100Kbps는 카카오 톡 등 메신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속도다.
‘슈퍼플랜 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정액 10만원, 13만원이다.
'슈퍼플랜 스페셜'은 '베이직'과 동일하게 해외 로밍 데이터 최대 1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제공한다.
'슈퍼플랜 프리미엄'은 최대 3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3Mbps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속도다.
다만 KT의 LTE 가입자는 기존처럼 별도의 로밍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상무)은 "5G 시대에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기본"이라며 "데이터 로밍뿐 아니라 작년엔 초당 1.98원의 음성 로밍 상품도 선보였다. 매출이 처음엔 하락할 수 있지만, 점차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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