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반란' 조홍 전 헌병감, 23년 도피중 사망설
전두환·노태우 등과 범행 가담·공모
검찰 수사 피해 23년 도피 중 사망
검찰 "사망진단서는 받아…확인 중"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양중진)는 군형법상 반란 등 혐의를 받는 조 전 헌병감의 사망 여부를 파악 중이다.
조 전 단장은 지난해 사망 당시 85세 나이로 캐나다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더 이상 수사를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검찰이 조 전 헌병감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사망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아니다. 사망진단서를 받아서 확인 중이고 이제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사 13기인 조 전 헌병감은 지난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수도경비사령부 헌병단장으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995년 수사가 본격화하자 캐나다로 떠났고, 검찰은 기소중지 처분했다.
이후 조 전 헌병감이 20년 넘게 군인연금을 받아온 사실이 지난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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