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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 이란산 원유 예외조치 중단, 시장 영향 제한적"

등록 2019.04.23 17: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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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이 우리나라 등 8개국에 한시적으로 인정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미국 대형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결정이 원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23일(현지시간) 외환 전문미디어 FX스트리트와 CNBC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공개한 연구보고서에서 "우리는 단기적인 유가 상승 위험을 인정한다"면서도 "우리는 2분기 브렌트유 가격 거래 범위 배럴당 70~75달러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공급시장 개선, 석유수출국기구(OECD)와 러시아 등 비회원 생산국들이 6월 이후 감산 합의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2020년 유가하락을 전망했다.

OPEC과 비 OPEC 산유국들(OPEC 플러스)은 지난 3월 공동감산감독위원회(JMMC)에서 오는 6월말까지 감산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유가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JMMC는 오는 6월25일 전체회의에서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최정예부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발표 중인 모습. 2019.04.22.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최정예부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발표 중인 모습. 2019.04.22.

미국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란이 공급했던 원유 100만 배럴 만큼 증산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대체재 없이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서 국제시장에서 퇴출되면 그만큼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5% 오른 74.4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0.6% 오른 65.9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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