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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 해결" "자한당 해산"…집회·행사 잇따라

등록 2019.05.11 19: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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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권리 향상 촉구…가두행진

대학 시간강사 문제 해결 요구 집회··행진도

세월호 촛불문화제 열려…"한국당 해산하라"

대한애국당은 광화문광장 점거…친박집회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노동개악 멈추고 노동존중 세우는 511 비정규직 대행진'에 앞서 손피켓을 들고 모여 있다. 2019.05.1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노동개악 멈추고 노동존중 세우는 511 비정규직 대행진'에 앞서 손피켓을 들고 모여 있다. 2019.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11일 서울 도심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대규모 노동계 집회가 열렸다. 또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일부 정치권을 비판하는 행사가 열리는 등 다양한 집회·행사가 잇따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일하다가 죽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며 약 3000명(주최 측 추산)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노동을 존중한다는 공약이 지켜졌다면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불만이 줄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도 달라졌을 것"이라며 "정부는 약속한 노동친화적 정책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노동3권을 보장하고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비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 가운데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강제노동, 강제노동 폐지 등 문제에 대한 내용을 정부에서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비정규직에게 불리한 노동 관련 규정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아울러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4.16연대의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문화제가 열린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5.1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4.16연대의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문화제가 열린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5.11.  [email protected]

이들은 혜화역 인근 마로니에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종로5가를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경로로 행진했다.

대학 시간강사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강사공대위'도 오후 2시 마로니에공원에서 집회를 열어 "개정 고등교육법(강사법)을 온전히 시행하고 해고된 강사들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 측이 겸임·초빙 교수 신분으로 강의를 맡기는 것 등이 실질적으로는 구조조정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강사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해고 강사들의 복직을 위해 전국 대학 구성원의 힘을 모으겠다"며 "사라진 강의를 원상 복구하고 해고된 강사들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수자원기술노조는 세종로소공원에서 점검·정비 용역을 맡는 기술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한편 광화문광장에서는 4·16연대,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발언자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했던 세월호 참사 관련 언급들을 지적하면서 "자유한국당은 해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오후 4시30분께 사전행사를 연 뒤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이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안국로터리와 조계사를 돌아 복귀하는 경로로 행진했다.

촛불문화제 행사장 지근거리에는 전날 오후 대한애국당이 기습 설치한 천막이 자리했다. 서울시는 대한애국당 천막에 대해 철거 요청을 한 상태로 불응할 경우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촛불문화제 전후로 대한애국당 천막 측과 행사 참가자·행인들 사이에 말다툼 등이 있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펜스를 세우고 병력을 배치하는 등 양측의 충돌에 대비했다.

'친박' 단체들의 집회도 열렸다. 이들은 서울역, 대한문, 동화면세점 앞 등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고 가두행진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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