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새벽 4시 기자회견서 "폭력시위에 분노"
"홍콩 사회, 빨리 정상으로 복귀 희망"
【홍콩=AP/뉴시스】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람 장관은 이날 시위대가 입법회 건물을 점거하고 파손한 것을 비난하면서 홍콩 사회가 시위에 대한 이 같은 비난에 동의하고 가능한 한 빨리 사회가 정상으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7.2
람 장관은 이날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인 오전 4시에 기자회견에서 폭력적 시위에 "매우 분노하며,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또 홍콩 사회가 폭력적 시위에 대한 비난에 동의할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사회가 정상으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콩 시위대는 홍콩이양 22주년일인 1일 밤 입법회 건물 유리창을 부수고 건물 내로 난입해 벽과 단상 등에 스프레이로 구호 등을 적고 사무실의 캐비닛을 뒤엎어 서류 등을 바닥에 뿌렸다.시위대는 람 장관이 지난 수주 간 여러 차례 이러진 시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요구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입법회 건물 일부를 검거한 시위대는 2일 오전 현재 해산된 상태이다.
람 장관은 또 "홍콩에서는 평화적이고 정상적인 시위와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두 가지의 전혀 다른 시위가 벌어졌다"면서 "체포된 시위자들을 조사도 하지 않고 풀어주는 것은 법에 의한 통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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