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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홍콩 시위는 미국 작품…위험한 게임 중단하라"

등록 2019.07.30 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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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홍콩 시위에 참여…美정부 해명해야"

【서울=뉴시스】 24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화춘잉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 중 외교부> 2019.07.24

【서울=뉴시스】 24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화춘잉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 중 외교부> 2019.07.2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는 홍콩 시위가 "미국의 작품"이라면서 '미국 배후론'을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라며 "중국 정부는 외부세력이 홍콩의 사안에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외부세력이 홍콩에 혼란을 조성하는 것을 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으로 볼 때 그는 자신의 위치를 모르고, 아직도 미 중앙정보국(CIA) 책임자인 줄로 착각하는 것 같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홍콩 폭력시위가 합리적인 일이라고 보지만, 모든 사람들은 시위가 '미국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불장난을 하면 반드시 타 죽는다는 역사적 교훈이 많다"면서 "미국이 (홍콩 사안에서) 조속히 손을 떼고, ‘화중취율(火中取栗·아무런 이익도 보지 못하고 남에게 이용당하다)'같은 위험한 게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홍콩=AP/뉴시스】 홍콩에서 반중국 친민주주의 주말 행진시위가 8번째로 펼쳐진 28일 검은 셔츠를 입고 우산을 든 시위대 사이에서 커다란 미국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시위는 범죄인 송환법안으로 6월9일부터 시작됐으며 3차례 100만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번 주말 시위는 금요일부터 펼쳐졌다. 2019. 7. 28. 

【홍콩=AP/뉴시스】 홍콩에서 반중국 친민주주의 주말 행진시위가 8번째로 펼쳐진 28일 검은 셔츠를 입고 우산을 든 시위대 사이에서 커다란 미국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시위는 범죄인 송환법안으로 6월9일부터 시작됐으며 3차례 100만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번 주말 시위는 금요일부터 펼쳐졌다.  2019. 7. 28.  

화 대변인은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당국의 법 집행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홍콩 경찰이 관련 법에 따라 폭력주의자를 처벌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매체 보도를 보면 홍콩 폭력 시위에 적지 않은 미국인들이 참여했고, 일부 사람들은 미국 국기를 들었다”면서 "미국은 도대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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