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일 새벽 발사체 2발 발사…트럼프 "걱정 안해"
【서울=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북한이 지난달 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하고 있다. 2019.08.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이 2일 새벽 발사체 2발을 새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걱정하지 않는다", "단거리이고 아주 일반적인 미사일이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오하이오주 방문길에 백악관을 나서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질문에서 이 같이 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새벽 발사한) 3차 미사일 실험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시험하고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매우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인했다.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한 어떠한 약속도 위반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일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해 합의한 적이 없다", "문제 없다"라고 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일 새벽 2시59분과 3시23분께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최근 8일새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엿새 만인 31일에는 함경남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고도 30여㎞, 비행거리 250여㎞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쐈다.
일본도 북한의 2일 발사체 발사 소식을 급히 전했다. NHK는 방위성 간부를 인용해 북한이 2일 오전 3시께 동북쪽을 향해 복수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간부회의를 열고 북한 발사체의 궤도 및 종류, 비거리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새로운 발사체 발사에 대해 "우리나라(일본) 영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탄도미사일의 도래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 시점에서 우리 안보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